첫눈이 내리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뭐 할만한 소일 거리를 찾아 화롯가에 모여 담소를 나누었잖아요.
그래서 노변잡기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었고
배도 좀 출출....
화로에 불 담아서 방으로 들이면 고구마도 구웠고 가래떡도 구웠잖아요.
언제나 익을까 하는 생각에 시름없이 기다리다 보면 타는 냄새가 솔솔...
맞있게 먹으려면 정신 차리고 요리조리 굴려가면 익혀야죠.
냄새가 코끝을 간지려피면 다 익기도 전에 딱딱한 것이라도
입으로 먼저 가져가곤하잖아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전 재미가 솔솔..
쫀득하게 익은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것을 잡으면 기분 좋게 한입..
몆개 먹지도 못했는데 석쇠엔 빈 자리만 남아있던 추억......
오늘 화롯불에 가랙떡이나 한번 구워 볼까요.
'추억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아이의 전시회에서 (0) | 2016.12.17 |
---|---|
옛터에서 - 마당엔 모닥불 하늘엔 둥근달~~ (0) | 2011.08.23 |
그 집앞 옥수수 잘도 자란다. (0) | 2011.07.13 |
메주 만드는 풍경이 아름답다. (0) | 2009.11.24 |
메주 빚었어요. (0) | 2009.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