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에서

가래떡 구워드실레요.

금강육묘원 2009. 11. 15. 19:56

 첫눈이 내리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뭐 할만한 소일 거리를 찾아 화롯가에 모여 담소를 나누었잖아요.

그래서 노변잡기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었고

배도 좀 출출....

화로에 불 담아서 방으로 들이면 고구마도 구웠고 가래떡도 구웠잖아요.

 

언제나 익을까 하는 생각에 시름없이 기다리다 보면 타는 냄새가 솔솔...

 

맞있게 먹으려면 정신 차리고 요리조리 굴려가면 익혀야죠.

 

냄새가 코끝을 간지려피면 다 익기도 전에 딱딱한 것이라도

입으로 먼저 가져가곤하잖아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전 재미가 솔솔..

쫀득하게 익은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것을 잡으면 기분 좋게 한입..

몆개 먹지도 못했는데 석쇠엔 빈 자리만 남아있던 추억......

오늘 화롯불에 가랙떡이나 한번 구워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