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게발 선인장

금강육묘원 2009. 11. 24. 19:27

 

 

 

 

 

모질게 버텨왔다.

살려고 무던히도 애썼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꽃으로

돌아왔다.

피빛

붉게 물든 내 모습은

살려고 견뎌낸

인내의 꽃

더부살이하며

눈치보고

그래서

오늘

이렇게

남이 보아주는 꽃으로

살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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