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동물과 인간이야기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 지음
우리는 과연 언제부터 늙기 시작하는 것일까?
어느날 부터인가 책을 든 팔을 쭉 뻗어야 글자들이 좀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사십 줄에 들어서면 우리들 대부분은 늙는 다는 걸 실감한다.
노화란 중년에 찾아드는 서글픈 인생의 불청객이 아니다. 307쪽
동물을 사랑하는 동물의 사회성을 연구하면서 찾아낸 지식을 자잘하게 엮어간 것이 퍽이나 재미있다.
그속에도 사랑과 전쟁이 있고 나눔과 봉사가 있는 인간사와 매한가지 내지는 더 지혜롭고 배울 점 많은 내용이다.
사람에게서 뿐만 아니고 동물들에게서도 배워야하는 것이 사람이다.
알면 사랑한다는 믿음을 실천하는 작가는 참 행복할 것도 같고 사는동안 참 고민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누구처럼 퇴근 시간 이후에는 모든걸 다 잊고 살 수도있는데 작가는 밤새 싸질머지고 있어서 더 피곤한 것은 아닌지 타고난 팔자가 너무 넓어서 동물들까지도 보듬어야하는 삶인가 보다. 그래서 그는 죽는날까지 동물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도란도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써내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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