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사는 사람들 윤중호 산문집 문학동네
나락밭에서 자라는 피가 기세가 좋아 보여도 쉽게 구별되어 함께 지내다가도 언제나 뽑아 내면 그만이지만, 보리밭에서 독을 뿌리는 깜부기는 쉽게 구별되지도 않고 종자까지 오염시키니 잘 살펴 보는 즉시 뽑아서 태워버려야 하는 법이니.........
우리가 경계해야할 건 나락 사이에 있는 피가 아니라, 구별되지도않고 마음밭에 은근히 자라고 있는 깜부기예요, 깜부기. 188쪽
한사람의 생애가 아름다운 것은 그가 이룬 업적이나 성과 때문이 아니라 , 그가 남긴 이야기가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이야기보다는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에서 풍기는 어떤 향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어떤 향기나는 궤적을 이루기 위하여 마음을 닦고 있다. 190쪽
'독서중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식을 위한 기도 (0) | 2010.01.24 |
---|---|
아름다움의 물리학 (0) | 2010.01.18 |
성공한 여성의 10가지 법칙 (0) | 2010.01.18 |
목이 긴 신발과 목이 짧은 신발 (0) | 2010.01.10 |
혼란스럽게하는 우리말 하나 (0) | 2010.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