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장학회

느티나무 장학회라 이름짓다.

금강육묘원 2010. 2. 8. 20:25

오늘은 참 기분이 좋은 날로 기억 될 것입니다.

우울하고 희망 흐릿했던 어린 시절을 되새기며 다짐했던 소망을 이루려고

가슴에 담아두었던 것을 처음  사관님에게 피력했기 때문입니다.

가슴 뭉클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어린 느티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이 일의 첫 삽을 뜹니다.

그래서 이름을 느티나무장학회라고 하였습니다.

새롭게 학교와 학년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 작은 액수의 금액이지만

꼭 필요하다고 마음속에 그렸던 물건이라도 갖추어 공부를 시작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20년이나 지나온 지금에 묘목을 심는 마음으로 결정했으니까요.

 지금은 어렵지만 큰 꿈을 품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젊은 여러분에게서 찾아야합니다.

저는 동구밖에 서있는 느티나무를 좋아합니다.

 사람도 나무와 같이 꿈과 희망을 품으면 언젠가는 좋은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뚜렷이 왜 좋은지는 모르지만 큰 그늘과 시원함 풍성한 외모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자리에 선 학생들을 어린느티나무로 생각해 봅니다.

 

40여년 전의 저는 내 부모님에게 불만과요구사항도 많은 것은

지금의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희미한 희망과 어려움이라 해서

지금은 힘들고 장애물 처럼 보이지만 잘 참아내며 열심히 공부하십시요.

좋은 끝은 언제나 좋은 희망이 있습니다.

이런 작은 인연이 된 것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