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맥주한잔 하시지요!

금강육묘원 2010. 6. 28. 22:04

  여름배추 농사를 조금 해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밤만새고나면 구멍이 숭숭숭!!!!!!!!!

 

 

보이시죠 민달팽이 기어다니고 갉아먹고 구멍뚫어놓고...

 

 

 습이 있는 곳을 무척 좋아하고 해만지면 자기들 세상 무법천지입니다.

  

 

그런데요.

민달팽이는  맥주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술고래 고주망탱이입니다.

담배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주는 애연가입니다.

그래서 생맥주를 한접시씩 부어서 접시에 담아 배추모종 사이에 놓았습니다.

해지기 30분정도가 좋습니다.

 

 

그러면 슬슬 하루일과도 끝났고 술생각이 슬슬 나서 몸이 가만히 않있겠지요.

밤새 부어라 마셔라 내일은 나도 몰라입니다.

 

 

밤새 마시고 놀아재꼈으니 뭐가뭐인지도 모르고 술독에서 놀아나 있습니다.

동료들이 죽건말건 나는 나대로라고 계속 찾아듭니다.

술이 좋긴좋은가 보지요.

한 3일은 잘갑니다.

해뜨기 직전에 확인해보세요.

권정생 선생님이 쓴 몽실이 언니에 나오는 글대로 인민군 나부랭이, 국방군 나부랭이 줏대없이 나대던 놈들 모두. 한동네 난봉꾼들이 몰살지경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다가 담배가루가 있으면 효과는 더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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