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중에...

화분속 식물, 그곳은 교도소??

금강육묘원 2010. 7. 19. 21:50

 이 더운 날씨에 한번 집고 가야 하겠기에 이 글을 씁니다.

평범한 우리들이 미처 몰랐던  뜻밖의 자연 생태를 이야기로 들려주는 이분은

이세상 누구보다 심성 곱고 착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억하심정은 아니기에 그 이름도 어여뿐 "꽃가게"를 일컬어 자기 마음대로 교도소라고 부릅니다.

꽃가게가 교도소니 그 주인은 고위 공무원에 해당하는 교도소장?

 

 

 엉뚱한 발상이지만 화분, 꽃가게, 교도소의 얼키고 설킨 관계를 알아보면,

우리들이 기르고 있는 화분들은

1) 좋아서

2) ,누가 선물로 주어서,

3) 버린것을 주어다가

4) 기타 등등의 많고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이유야 어찌되었건 썩 마음에 들지않겠지만 , 그런 우리들 역시 교도관입니다.

알게 모르는 사이 늘어나는 화분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해 본 결과

우리 모두는 공공의 죄를 짖고 있다나 었쨌다나?

식물원에 가보면 이분은 '여러분, 식물교도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로 첫인사를 한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큰 화분, 작은 화분, 기기묘묘한 화분을 보면서 보고 느낀 소감이 주제가 되어버리는 순간?

그 어떤 식물도 결코 화분 속에서 살고싶지 않을 것이고,

간수가 챙겨주지 않으면 굶기를 길들여야하고

화분을 보살피는 분이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버리면

언제 죽을지 몰라 생 사의 사이를 오락가락하기를 수만번해야하듯,

사는 곳이 너무 추워 한순간의 실수로 얼어죽거나 

얼어서 한쪽 가지 뿌리가 잘려나가야하는,

그 삶이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와 다름없는

너무나 가혹한 운명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혹여 화분 주인이 기분이 나빠 화분을 깨뜨려 버리거나

바람에 넘어지는 날에는 얼마나 놀랄 것이며,

기분 쫗다고 남 않보는 사이 준 거름?이 너무 독해 중독사하는 지경에 처하기도 하거니와

주인 마음대로 그늘지고 후미진 위치에 배치하면 그 순간부터 얼마나 힘든 생을 살아야 할까요!

화분속의 식물입장이되어 단 일초만이라도 살아 본다면 화초를 기르는 것이 얼마나 반생태적인지 알수 있겠지요.

식물교도소의 탄생의 의미가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는 자연으로 돌아가기만을 고대하는 듯한,

수감생활에 진절머리가 난 화분이 예외없이 몇개씩 있을 것입니다.

식물들이 아무런 죄를 짖지않고도

그저 인간의 가치추구만을 위해 죄수처럼 화분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는 어떻게 합리화 시켜야 할까요?

화분속 식물과 눈을 마주해보며

한점 거리낌 없이 진정한 가슴속에 화초와 마주설 용기가 있어야

마음껏 식물 세상을 즐길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왕 기르는 화분 폼나고 멋있게 길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밭뜰 여러분!!!!!!!!

 

감사합니다.

금강의 독서 감상문이었습니다.

'독서중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송화를 보며  (0) 2010.08.03
양화소록  (0) 2010.07.22
봉숭아 그리고 첫사랑!  (0) 2010.07.16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0) 2010.05.03
꽃모종을 나누어요.- 맑고 향기롭게  (0) 201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