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좌충우돌하는 금강

금강육묘원 2013. 4. 18. 20:46

오늘은 기술센타에서 귀농교육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귀한(?) 말씀을

해달라 한다.

뒤돌아보니 벌써 흙에서 살아온지가 22년이 되었단다.

입으로 벌어먹는 직업도 아니고 손발 움직여야 하는 직업인데

무슨 좋은 말이 술술 이어질까 머리속이 하얗기만하다.

내가 살아온 것이 특이한 것도 아니고 살다보니 육묘인생이 된것 인데

뒤돌아 도망치고 싶은 솔직한 마음이다.

 아버지가 사용하던 지게가 내게도 적합한 농기구도 아니고

아버지가 살았던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변하고 변하는 기술을 익히고 갈고닦아

내 어깨에 맞는 지게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기술로 알고

사용해간다.

산넘고 물건너면 다른 농사 방법

그렇다고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내몸에 맞는 방법으로 취사선택하여

일궈갈 일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아이의 첫개인전에서  (0) 2017.06.02
유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  (0) 2015.02.06
오동나무 쌀독을 사다.  (0) 2010.02.09
우리딸이 그려준 연필꽃 !  (0) 2010.02.09
보경이네  (0) 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