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잔화: 나목(裸木) 박완서 1970년 여성동아의 여류장편소설에 당선된 작품이다.
14장에 보면 "법당뜰에는 금잔화며 채송화 봉숭아가 한창이었다.
난데없는 포성이 은은히 울렸다.
금잔화의 탐스런 꽃송이가 부옇게 흐려 보이고 콧등이 시큰한 것은 새삼스럽게 아버지의 죽음이 슬퍼서인 것같지는 않았다. 226쪽
아버지의 죽음, 법당에서의 사십구제, 그리고 회심곡
2. 해당화.
...명사십리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 마라..회심곡중에서
나의독백/이수자의 기록에도 명사십리 해당화야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성악가 김자경선생의 고향 명사십리, 명사십리 해당화야. 그곳에 언제면 가볼 수 있을까 나의 어린시절 꿈,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
나는 그 때의 안타까운 심정을 아직도 잊지못하고 있다. 천연둑의 모래는 재색 또는 회색이며, 동해 물결에반사되는 햇빛 때문에 유달리 밝게 보이는 모래가 10리를 이룬다해서 명사십리라고 부른단다.
끊임없이 운반되어 오는 모래가 점점 많아져 바다로 나아가다가 마침내 십리나 떨어져있는 섬까지 닿게되어 섬이 육지로 연결되니 이것이 오늘날 '육계도'인 갈마반도다. 모래밭에는 해당화가 무리지어 피어있었다. 아,이것이 노래에까지 나와있는 해당화구나.
물에 씻겨 윤이나게 반짝이는 희고 깨끗한 모래밭 위에 해당화가만발해 잇었다. 붉은색 주단을 펼친듯한데...그림처럼 아름답기 이를데없다. 172 _ 173쪽
3. 사루비아. 나목 239쪽
그것은 사루비아 때문인 것이다. 큰댁의 과히 넓지 않은 아담한 정원은 여름동안 많이 황폐했으나 한쪽 구석에 사루비아만은 기승스럽게 자라 선홍빛 꽃이 만발하고 있었다.
나는 사루비아를 좋아했다. 너무 애련하거나연약하지않은 그 건전함을, 줄기찬 선홍빛 생명력이 허약한 나에게 엄숙하게조차 느껴졌다. 나는 물끄러미 창밖의사루비아를 보다가 혼곤하게 낯잠에 빠지곤 했다.
나는 꼭 선홍빛 사루비아 때문에 그런 꿈을 꾸고 그런 악몽이 차츰 나를 좀 먹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달밤의 폭탄투하, 붉은 호청, 검붉은 신혈, 흩어진 고깃덩이들,
4. 접시꽃
나는 내나이가 좋다.이기옥글에 보면...223쪽부터
다른 꽃들은 멀쩡한데 유독 접시꽃에만 흰불나방의 피해가 심하다고 무슨 조화속인가 모른단다.
저자의 어린시절 고향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꽃의 하나란다. 과꽃, 코스모스,봉선화는 있었어도..
이 꽃의 서울이름은 '어숭어',평안도에서는 '둑두화'또는 '떡두화', 이북에서는 '접중화'
꽃말은 '열열한 연애' 6월 23일의탄생화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으로 관심을 많이 받은 꽃.- 죽은 아내의 무덤을 찾으며 눈물로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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