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피어있는꽃들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

금강육묘원 2015. 2. 17. 21:33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산문집

봄날, 양산 통도사에 갔다가

수령 350여 년 된 홍매화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사진을 찍고,

어떤 이는 이젤을 세워 그림을 그리고,

 또 어떤 이는 마냥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꽃을 통해

삶의 신비를 보려고 한 게 아니었을까요.

은은히 번지는 이른 봄의 매화향을 통해

생명의 향기를 맡으면서 희망의 향기를 맡으려고 한 게

아니었을까요.  3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