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생에서 많은 꽃망울이 매달렸다.
올해 처음 꽃을 피웠다.
꽃은 피우기 시작하면서 절반을 넘기까지가
아름답고 기다려진다.
화단으로 옮길려고 준비 중이다.
모종들이 나간 자리를 무궁화가 자리를 잡고
만개를 기다린다.
백개도 아니고 천개도 택도없는데...
꽃의 마음은 모르니까
만개를 기다려 볼 일이다.
신영복의 담론을 읽고있다.
재미가 있는 한일간의 비교 담론이 한자락있어
소개한다.
사쿠라와 무궁화를 비교하는것.
내용은 이렇다.
"사쿠라를 봐라. 구름처럼 하늘 가득히 피었다가 미련없이 사화하지않는냐.
무궁화는 시들어서 더 이상 꽃도 아니면서 벌레와 진드기(진디물)까지 잔뜩 껴 붙은 채로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않은가.
무궁화는 덕이있는 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벌레와 진드기까지함께 살아가지않느냐는 것이지요.
무궁화가 아름답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플어줍니다.
꽃은 사람들의 찬탄을 받기 위해서 피는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자기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피는 것도 아닙니다.
시들어서 더 이상 꽃이 아니라 하지만
그 자리에 남아서 자라는 열매를 조금이라도 더 보호하려는 모정입니다.
꽃으로서의 소명을 완수하고 있는 무궁화는 아름답습니다.
273쪽에서
'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정 접시꽃이 피다. (0) | 2015.06.08 |
---|---|
용담(Gentiana) 모종만들기 (0) | 2015.06.05 |
안개초 모종 만들기 (0) | 2015.03.17 |
애기동백꽃의 봄소식 (0) | 2015.03.08 |
2015년 루피너스 모종 만들기 (0) | 2015.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