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싶은 가을입니다. 사람이나 꽃이나 감성이 풍부해 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 용촌동 정방리의 마을 입구엔 가을을 수놓는 코스모스가 그 멋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골따감님 이런 현상 느끼고 있지요? 한 25 미터 정도나 가로등 불빛의 영향을 받고 있더라구요. 민감한 현상입니다. 코스모스는 양적이든 질적이든 햇빛의 길이(일장)가 짧아져야 개화를 합니다. 일장이 짧아지면서 생식생장으로 전환이되어 화성 호르몬을 만들고 꽃눈이 형성되어 개화를 하거든요. 하지만 품종중에는 이런 일장 감응이 둔해서 시도 때도없이 피는 코스모스도 있구요. 가로등 불빛이 햇빛의 연장 효과를 유도하여 개화가 늦어지고 있답니다. 가로등이 있는 밑에는 콩, 들깨, 코리우스, 국화등을 심으면 개화가 늦어져요. 아직 더 영양생장을 해야 하는 줄 알구요. 그래서 절화국화 연중재배하는 시설, 잎들깨 생산 농가에서는 전조 시설을 해서 개화 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거나 연중 잎들깨를 생산한답니다.
(가로등 밑의 코스모스 모습)
(정상적인 개화 상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꽃을 가꾸며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 가로등이 혹시 설치되어 있다면 꽃이 목적이라면 가로등 불빛으로 인해 개화에 영향을 받는 종류로 선별해서 심고 가꾸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