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차갑지만 가슴속에선 훈풍이 불었다.
바쁜 마음 뒤로하고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어렸을적 햇살 좋은 양지쪽 모퉁이에 웅크리고 앉아
노닐던 내 모습도 이랬으리라.
간서치 이덕무는 햇살그림자를 따라 옮겨가며
책을 보았다는데....
참 곱다.
성급하게 삽과 호미질은 할 필요가 없다.
그많은 욕심은 내려 놓아도 될 듯하다.
너무 흔하게 무리지어 피우는 들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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