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새끼 두마리를 입식해서 키우고 있었다.
들고양이가 냄새를 맡았는지 흰색 것이 아침에 가보니
코잔등이 뜯겨있었다.
걱정도되고 불안해서 다른 곳으로 안전하게 해준다고 옮겼다.
2일후 아침에 가보니 또 흰색 것이 머리만 남은채 몸통이 갈기갈기 찢겨져서
내장이 다들어나고 흩어진 것이 난장판이다.
갈색 것은 얼마나 놀랬을지 안스럽다.
아침 저녁으로 잘 뛰어 놀고 맛있게 식사하는 것이
새로운 재미를 주었건만
마음이 싸했다.
토끼집을 다시 고쳐서 집을 이중으로 단단히 만들어주고
갈색의 새 형제를 입식했다.
두번째로 입식할 어린 토끼들이다.
다음주에 가져오기로 했는데 밤동안이 불안하다.
야생동물의 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갈색 것은 밤의 공포를 많이 겪어서인지 크는것이 더딘것 같다.
본가에서 자란 동기생 토끼보다 배정도나 몸집이 작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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