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사막의 장미입니다.

금강육묘원 2011. 5. 16. 21:02

혹독한 겨울을 맞으면서 관리자의 관리 소홀로 눈들이 다 얼어 물러버렸습니다.

쪼기 마른 흔적 보이지요. 얼마나 속이 상했는데요. 죽었을 까봐서요.

죽었으면 가져다 주신 분을 무슨 낯으로 대면을 해야할지.............

고민 많았습니다.

그래도 둥치는 살아있어서 따뜻한데로 옮겨두고 물은 지극 정성으로 주었습니다.

어느 세월에 되 살아날까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가져다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하면 절대로 죽어서는 아니되었거든요.

해가 가고 새해가 되었어도 그대로 이던 것이

새봄이 되면서 언 가지 밑으로 새순을 내밀기 시작하더라구요.

더디기는 저만큼이나 느려 터지고

마음 같아서는 둔탁한 손가락으로 까보고 싶었다니까요.ㅋㅋㅋ

요 몇일 전부터 꽃눈이 터지고 드디어 꽃을 피웠어요.

새 가지마다 빨간 꽃 눈을 달고있는거예요.

다 피워내면 장관이겠지요.

장수님 한번 평가좀 해주세요.

그대로 키워야 하는지 분 갈이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 시집을 보내야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