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겨울을 맞으면서 관리자의 관리 소홀로 눈들이 다 얼어 물러버렸습니다.
쪼기 마른 흔적 보이지요. 얼마나 속이 상했는데요. 죽었을 까봐서요.
죽었으면 가져다 주신 분을 무슨 낯으로 대면을 해야할지.............
고민 많았습니다.
그래도 둥치는 살아있어서 따뜻한데로 옮겨두고 물은 지극 정성으로 주었습니다.
어느 세월에 되 살아날까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가져다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하면 절대로 죽어서는 아니되었거든요.
해가 가고 새해가 되었어도 그대로 이던 것이
새봄이 되면서 언 가지 밑으로 새순을 내밀기 시작하더라구요.
더디기는 저만큼이나 느려 터지고
마음 같아서는 둔탁한 손가락으로 까보고 싶었다니까요.ㅋㅋㅋ
요 몇일 전부터 꽃눈이 터지고 드디어 꽃을 피웠어요.
새 가지마다 빨간 꽃 눈을 달고있는거예요.
다 피워내면 장관이겠지요.
장수님 한번 평가좀 해주세요.
그대로 키워야 하는지 분 갈이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 시집을 보내야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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