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가는 길목은 찬바람과 거친 느낌의 낙엽만이
가까워 보인다.
오전 햇살이 그리워지는 무렵의 화단 언저리에
더욱 다가오는 구슬같은 낙산홍의 열매는 빛을 한몸에
발휘하고있다.
겨우내 주변 새들의 먹잇감이거나 주전부리감으로 제격인 것이
하나씩 구슬의 숫자가 줄어들 때마다
질리지않고 볼 때마다 귀엽다는 생각이다.
이슬이 얼어 감싸고 있는 때도 있는데 그때는
더 오래도록 그대로 있었으면하는 마음이 있다.
낙엽이지고 추워질 수록 낙산홍의 열매는 사무실
창으로 볼 때마다 아름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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