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나 한밭뜰

모쟁이님의 정원 - 2월 정모 후기

금강육묘원 2013. 2. 17. 18:26

2월 정모에 가기전 '가족'당신이 고맙습니다.

한국대표작가 스무명(박완서외 19)이 쓰는개인가족사,

그 감동과 추억에 서린 책을 읽다가 갔습니다.

그 속에 공애린작가님이 쓴 '점순이네 정원'을 그려놓은 것을 지우지 못하고

모쟁이님 정원을 둘러보면서 하우스 사이사이에는

사랑과 정성이 포개어져 알록달록 잘들 자라고 있습니다.

쌈으로 주로 이용하는 것이지만 배추 꽃도 이쁘고

청피홍심무우도 틈실하고

그중에 적양배추는 압권이었습니다.

명일엽은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있어서 넉넉하기에

새잎 조금 따서 몰래 씹어도 보았습니다.

 

화훼류중에는 흙이 담길 수 있는 그릇에는 쓰임에 어울리게

 장미조팝과 동백,가고소앵초,팥꽃나무,수선화들이 개화를 해서 자리를

빛내주고 있고 다음에는 말발도리가 꽃망울을 몽실몽실달고 있습니다.

재배기술도 많이 쌓여있어 수국이 지혜를 발휘하며 화분과 땅에서 많이 자라고있고

 극락조화도 꽃을 피우거나 피울 준비를 하는 것이 감탄사를 지르게 합니다.

모쟁이님은 잘라 꽂으면 뿌리내려 산다하시지만

어디 우리들 마음 마냥되는 것은 어림없는 높은 기술입니다.

작약과 모란씨앗을 발아시켜 키우고 있는 모습도

다 때가 있는 것이 맞아졌을 때 성공한다고 가르쳐주십니다.

 

바깥에 정원에도 나이드신 지혜가 쌓여 나눔하고 받아야 할 것들이

알뜰하게 겨울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정원일의 즐거움을 쓴 헤르만 헤세도 풀 관리하는 것이 제일 지루한 일인데

요것 만큼은 헤세도 배워가야 할 비법 같았습니다.  

 

 

 

 

 

 

 

채소와 화훼류를 적절히 조화시켜 즐기고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싱싱한 쌈채소와 함께하였던 음식 색다른 맛에 입이 즐거웠던 식사 였습니다.

그 중에 저는 고수와 복분자주 맛이 좋았습니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급조해서 마련한 즈석 부폐 테이블을 조금 탐이 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새로 얼굴을 보여주시고 이래저래 잘 지내고 있음으로 얼굴반찬이 되어 주신 회원님들이

있어 금강이 즐거웠던 모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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