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정착해서 살만하니 아닌밤중에 날벼락처럼 우리 한인들은
이곳 역광장에 모여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12월 어느 춥고 추운날
중앙 아시아의 허허벌판으로 죽음을 넘고 넘어 이주 당했다고..
그 역사의 현장에 서고 보니 난감하였다.
전화라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고려인들은
들짐승만도 못하고 들풀만도 못한 삶을 그래도 이겨내고
이제는 ...보다 잘 살았으면 싶다.
수이픈강(세계8 번째 긴강) 기슭에서 울분을 삵이지못해 스러져간 이상설
선생 유허비를 보고 수이픈강에 뿌려진 재만이라도 동해로 동해로 흘러 고국땅
어디엔가 안착을 했는지...황토빛 강물은 세차게 흐르고 낙시터로 자리잡았다.
대발해 성터란다.
말달려서 찾고싶은곳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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