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허수아비의 역할이 무엇일까?
자기 자랑?
머슴?
새쫏기?
아! 이쁘다.
이 풍성한 수확의 계절에 허수아비도 패션의 일번지를 달리는 것 같다.
세월이 하수상하니 허수아비도 돈벌이 수단, 아니면 앵벌이로 나서는 걸까?
그렇게 벌어들인 돈 지게에 올려 놓으면
저기 저 큰 지게는 누가 지고갈 지 궁금하다.
내가 좋아하는 구절초라도 한 바지게 수확하여 지고 간다면 얼마나 풍족 할까?
수고하고 짐진자들 다 네게로와 편히
쉬게 했으면 삼겹살에 소주라도 한잔 거하게 하는 것 아닌가.
그러고나서 저 큰 칫솔로 이 닦고나면 얼마나 게운할까
혼자 닦나? 아니면 머슴이 여러명 달라붇어서 도와주나?
거창하다.
이곳 찬샘마을에는 700여개의 허수아비가 장식되어 있단다.
희망근로 인력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었단다.
마을 인구가 700명 늘었다나 었쨌다나 체험마을의 변대섭 회장님은 희색이 만연하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저 허수아비는 누구를 찾고있는지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잘 생각해 보아야겠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같이 동행해준 시골따감님께 감사드립니다.
* 참고: 나무지게와 칫솔은 국화꽃 나라전 행사장에서 찍은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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