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하면 비들기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
일까?
같은 성북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년에 거주하기 좋은 터.
석양녘이면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면
더 좋을텐데...
석양무렵에 찾아간 부소림님댁은 진돌이만 집을 지키고
꽃들은 주인님 닮은 모습으로 태평스럽게 만발하고 있다.
뜰안에는 은행이 흐드러지게 떨어져 마당에 딩굴고.....
엔젤트럼펫은 저 혼자서 관객도 없는데 진돌이 한테만
하소연 하느라 불어 제끼고
금관화며 다알리아, 무궁하, 능소화들은 관객인냥 다소곳이
자리만 지키고 있다.
국화와 구절초는 제철이라고 맘껏 제자랑에 해지는 줄도
모른다.
그래도 제일은 해바라기가 하루의 마지막 끈을 부여잡고
근근이 자리잡고 있었다.
모쪼록 즐겁고 보람있는 모습으로 좋아하고 하고싶은
작업 많이 많이 실천하시면서 즐기시기를.....
간만에 송정님, 부소림님과 소주한잔 기울이고 헤어졌는데도
또 보고싶은 것은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한밭뜰을 부디 활활 타오르게 불지펴주십시요.
불쏘시개가 필요합니다.
송정님 부소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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