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입니다.
이런 행운을 누리기가 어려운데
복에 복을 더하여 장수매 나무 밑에 터를 잡았습니다.
지난 가을 장수매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만 듣고
잊어버리고 겨울잠을 자버렸는데
나를 버리지 않고 같이 이사를 해주셨군요.
장수매 꽃이 지고 난 다음 열심히 꽃대를 올려
세상구경을 합니다.
눈부시고 따뜻한 봄날인가 했는데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사는 것도 있는집에 붙어 살면 저처럼 이런 호사도
누리는가 봅니다.
고맙고 감사하고
그 보답으로라도
열심히 포기도 늘리고 꽃대도 늘려가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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