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나는 장수매하고 한집에 살아요.

금강육묘원 2011. 3. 5. 21:07

 제비꽃입니다.

이런 행운을 누리기가 어려운데

복에 복을 더하여 장수매 나무 밑에 터를 잡았습니다.

지난 가을 장수매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만 듣고

잊어버리고 겨울잠을 자버렸는데

나를 버리지 않고 같이 이사를 해주셨군요.

장수매 꽃이 지고 난 다음 열심히 꽃대를 올려

세상구경을 합니다.

눈부시고 따뜻한 봄날인가 했는데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사는 것도 있는집에 붙어 살면 저처럼 이런 호사도

누리는가 봅니다.

고맙고 감사하고

그 보답으로라도

열심히 포기도 늘리고 꽃대도 늘려가야하겠습니다.

 

 

 

'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빙스턴데이지가 피었어요!  (0) 2011.03.13
향 천리면 꽃은 만리!  (0) 2011.03.07
너무 서둘렀나!  (0) 2011.03.04
春來不似春!  (0) 2011.03.03
나팔부는 만데빌라!  (0) 201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