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가 추위에 얼어서 시원찮습니다. 도저히 동장군 앞에서는 용 쓸 처지가 못되는가 봅니다.
오늘은 리빙스턴데이지를 1차 이식하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105구 트레이에서 한동안 육묘한 다음 2차 이식을 해야합니다.
다들 열심히 이식을 해줏서 쉽게 끝냈는데 하우스 안은 더위가 장난이 아니어서 작업하는 동안 불편한 환경이었습니다.
본엽이 막 보이기 시작하는 상태의 리빙스턴데이지 모종입니다.
105구 트레이에 크기별로 구분해서 가지런히 이식한 상태입니다.
이탠님 아래에 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데요. 물망초라고해서 지난 봄에 파종한 것이 잘 크지도 않고 모질게 자라는 것을 거두워 주웠더니 첫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잎은 할미꽃? 닮았습니다. 이름이 뭐죠?
이꽃은 뷰겐베리아 인데 왜성종 같습니다. 자라는 것이 절간이 짧아 아담합니다.
박완서의 '두부'라는 산문집에 보면 동남아 여행중에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사철 개화하고 너무지독스럽게도 무성하게 자라며 향이 없다고하여 제일 싫어하는 꽃으로 묘사하고 있는 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꽃은 앙증맞게 자라면서 꽃도 올망졸망 오랫동안 피워주는 것이 그리 싫어할 것도 아닌 좋은 화목류 같습니다.
장수님이 가져다 놓은 화목류입니다. 이름이 무엇인지?
지난 12월 중순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호주매화 마냥 주저리주저리 꽃을 달고 피워대기 시작합니다.
리빙스턴데이지를 이식하고나서 점심은 총각(?)들의 살림살이대로 얼렁뚱당 라면떡국?을 마련했습니다.
기준없는 손맛으로 생색을 최고로 내기 위해서는 시장이 반찬이라고 시간을 늦추는 전략을 구사해서 시간 미루기가 입맛 향상에 지대하게 미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알면서도 맛있게 드셔준것을........
참석해주신 선물을 드려야 겠기에 다육이 하나, 이쁜 꽃 하나 그리고 봄동 배추 5포기씩 드렸습니다.
노랑해당님께서 얼음 감을 보내주셔서 이가 시리도록 맛있게 먹었습니다.
샐피글로시스는 1차이식한 것을 둘러보시고 금강이 새롭게 키우고 있는 금어초,매발톱, 상추 그리고 치커리등 페추니아 삽목묘 발근상을 둘러 보았습니다.
참석해주신 분은 꽃무리님, 바위솔과 솔아솔아 내외님,개장수님,송정님,모쟁이님 그리고 장미님 등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더 시간을 같이 하는 것이 죄송스럽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 기회에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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