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육묘원

요즈음은 소쩍새가 울지않아도 첫서리가 내리지 않아도 국화꽃은 핀다. 초봄부터 긴 날들을 기억하고있겠지만 첫꽃을 피우기까지 사연은 많았다. 올해는 150 분을 길렀는데 둥글둥글 잘 타고난 것은 벌써 다 시집을 보냈다. 그것도 꽃몽우리 상태에서 농장에 남아있는 덜떨어진 것들이 ..

날씨가 많이 변했다. 그 덥던 기온은 서늘함으로 후끈거리던 바람은 서늘함으로 하늘엔 고추잠자리도 너울 춤춘다. 먹고나서 버린 씨앗이 자라 수박이 달렸다. 재수도 더럽게 없다. 각박한 토양에 자리잡아 요만큼 밖에 자라지 못했다. 그래도 이름은 개똥수박이다. 잘 익었다. 이것이 그..

델피늄,루피너스 그리고 펜스테몬류들은 한여름 육묘에 매우 힘들어한다. 더위를 이겨내기가 보통이 아니다. 발아가 되더라도 중도에 퇴출되는 수가 너무 많았다. 7월과 8월달에는 하지않는 것이 좋았다. 9월 초부터 시작하면 잘 육묘가 되었다. 1. 루피너스 노랑 2.루피너스 러셀혼합 3.펜..

해마다7월10일을 전후해서 참나리는 개화를 한다. 지역의 기후변화를 알수있는 지표식물로 써도 될듯하다. 더운 여름의 절정을 이루는 시기 논에 벼가 무효분얼을 막기 위해 물떼기를 시작하는 시기? 바랭이, 쇠비름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시기? 아무튼 한여름의 중심을 이루는 시기 같다...

인삼씨앗이 한창 익어가고있다. 가까이에서 살펴보기는 처음이다. 참 아름다운 보석이다. 인삼 농사도 잘 되어있고 씨앗도 잘 익어가고있다. 갑자기 인삼씨앗으로 만드는 차를 음용하면 어떨까 생각났다.

감자꽃하고 같은 특성을 발휘한다면 자주색꽃이니까 캐보나마나 자주색 고구마? 고구마를 캐보기까지 너는 고민이 많을까 내가 많을까?

꽃송이가 커서 시원하다. 더위를 가릴만큼 화사하다. 비 속에서는 힘에 겨워 제 몸을 다 지탱하지 못해 낮게 더 낮게 고개 숙임은 자못 겸손하다. 7월의 꽃으로 기르고 싶다.

금강에도 커피나무에 꽃이 한송이 피었다. 한송이 꽃을 보고 한됫박 수확해서 로스팅 할 커피를 그려 본다. 가당키나 한일인가 말이다. 어린 묘목에서 한 5년 기르니 꽃을 구경할 수 있게 되고 보니 상상의날개가 너무 크다. 그런데 왜 다들 ㅇㅇㅇ노 커피하는지? 나는 나중에 나중에 커피..

우리는 풋고추 하면 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야 맛임을 느끼는데 중국에서온 우각초는 자연농장 음료수 병 만큼 두툼하고 몽땅하다. 지지고 볶는데 좋아서 인가! 초세는 높이 자라지않고 길상고추 처럼 낮게 자라는 모습이다. 식감은 부드럽고 매운맛은 약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