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 일 심어 늦게 피니 ------------------- 일 심어 늦게 피니 군자의 덕이로다. 풍상에 아니 지니 열사의 절이로다. 지금에 도연명 없으니 알 이 적어 하노라. ----------------------- 벌써 가을이 깊다. 국화의 계절이다. 구절초,개미취류등도 앞 다투어 피고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꽃을 보아도 술을 떠올린다. 나도 그렇다. 도연.. 한종나 한밭뜰 2009.10.01
꽃이 좋아 따라갔을 뿐이고...추동 연꽃마을 길을 가다가 끈이있어 집어 가지고 줄레줄레 끌고 왔더니 어쨌다구요? 꽃이 좋아 그냥 따라나섰는데........... 이렇게 좋은 곳도 찾게된다. 연꽃마을, 판암동에서 대청호반으로 들어가는 중간쯤이면 대청호를 끼고 넓고 푸른 물을 감상하며 달린다. 동구 포도 특산지 답게 곳곳에 포도 직판장이 차려져 .. 한종나 한밭뜰 2009.10.01
허수아비계의 이효리? - 찬샘마을에서 허수아비 허수아비의 역할이 무엇일까? 자기 자랑? 머슴? 새쫏기? 아! 이쁘다. 이 풍성한 수확의 계절에 허수아비도 패션의 일번지를 달리는 것 같다. 세월이 하수상하니 허수아비도 돈벌이 수단, 아니면 앵벌이로 나서는 걸까? 그렇게 벌어들인 돈 지게에 올려 놓으면 저기 저 큰 지게는 누가 지고갈 .. 한종나 한밭뜰 2009.10.01
익모초 쓰다. 익모초를 보면 우선 떠오르는 느낌이다. 그런데 가까이 보니 이쁜 꽃들이 올망졸망 층층이 달려있다. 찾아오는 벌들은 다른 느낌으로 오는 걸까? 층꽃하고 조금 닮았다. 식욕을 돋구기 위해서 즙을 짜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입안에 쓴맛이 돈다. 어머니에게 도움이 되어서 익모초라 했나보다. .. 한종나 한밭뜰 2009.10.01
숙근아스타의 향연 그곳에 가면 존경하는 선생님의 불루베리 농장이 잘 정돈된 모습이 있어 좋다. 가끔 놀러올 때 마다 무언가 배워가고 담아갈 것이 없나 생각난다. 소국처럼 가을이면 따라서 피는 숙근 아스타! 계절을 상징하는 지표식물 같다. 밤이 쏟아지는 즈음 봄부터 가꾸어 오신 숙근 아스타가 보기 좋게 피어 있.. 한종나 한밭뜰 2009.10.01
꽃 안개 처럼 피는- 꿩의 비름 아, 꿩의 비름(Sedum erythrostichum miq)...... 작은 꽃들이 너무 많이 무리지어 피어 있으면 꼭 꽃안개 모습으로 착시를 느낄 때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꿩의 비름이다. 홀로있어도 든든하게 자라고 믿음직 스럽다. 일장이 짧아지는 시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9월 말경인 요즘이 절정이다. 삽목 번식도 잘.. 한종나 한밭뜰 2009.09.25
국화야 알건마는...... 국화만큼 정직한 꽃도 없는 것 같고 노력한 만큼 보여주는 꽃도 없는 것 같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지도 모르지만 오랜기간 옆에두고 키우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게 되었다. 계절의 변화를 겪어야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도 하다. 시간은 어김없이 여름동안 가꾸어온 농작물을 거두어야.. 한종나 한밭뜰 2009.09.24
타샤의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30만평의 땅이 생겼습니다. 여러분 이라면 무슨 생각이 제일로 먼저 꿈틀댈까요. 아파트 단지, 골프장 건설, 놀이공원,학교 등등............................. 저는 27곱번째쯤 등장할 그것을 이루고 싶습니다. 여러 회원님은요? 다음은 행복한 사람 - 타샤의 정원입니다. 온갖 꽃들의 잔치가 1년 내내 열리도록 .. 독서중에... 2009.09.22
저만치서 산수국은 제 빛을 발하고.... 산수국입니다. 이쁘죠. 7월에 제 멋을 자랑합니다. 일본 나가노현에있는 민속마을에서 가져왔습니다. 반그늘을 좋아하고 푸른빛이 잘 조화를 이루고있어서 더 끌립니다. 꽃잎색깔은 토양산도에 따라 변하는 것 아시죠. 산성토양에서는 푸른색, 알칼리성토양에서는 분홍색을 띱니다. 원예종으로 해서 .. 한종나 한밭뜰 2009.09.20
무지개가 떴습니다. 차동엽신부님이 쓰신 '무지개원리'가 생각났습니다. 이곳에 계신 스님도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연산에 있는 혜연사, 돌에 세긴 표지석 속에는 들쥐 한마리가 열심히 돌을 헤집고 있는 듯한,,,, 남과 다르게 식물을 기르는 독특함, 그래서 무지개가 떠올랐습니다. 식물과 돌화분 그리고 스님의 .. 한종나 한밭뜰 2009.09.19